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곳곳에서 물류난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단순한 운송 거부 수준을 넘어, 보시는 것처럼 컨테이너가 드나들 수 없도록 항만 입구를 봉쇄해 차량 수출이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제철소, 시멘트 공장, 맥주 공장 산업계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컨테이너 차량들이 바삐 오가야 할 항만이 썰렁합니다. <br> <br>입구엔 시동을 끈 화물차 대여섯대가 줄지어 서있습니다. <br> <br>화물연대가 이틀째 항만 입구를 봉쇄하면서 오가는 화물차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항만 측은 파업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컨테이너를 보관할 추가 공간 확보에 비상입니다. <br> <br>[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] <br>"부두에는 와 있는데 반출을 못하니까 화주들이 좀 손해죠. 수입해서 물건을 만들어야 되는데 물건을 못 빼니까 물건을 못 만들잖아요." <br> <br>철강업체들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. <br> <br>하루 8천 톤 철강제품을 출하하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이틀째 물량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가을 태풍 힌남노로 수해 피해를 입었던 포스코는 복구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 <br> <br>[포스코 관계자] <br>"수해 복구를 위한 설비자재 반입과 복구 과정상 발생하는 폐기물 반출 목적의 입출고는 필수적으로 가능하도록 협조요청을 했습니다." <br> <br>기아차 광주공장에선 카캐리어 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직원들이 완성차를 적치장에 옮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월드컵 특수를 맞은 주류 업체들도 비상입니다. <br> <br>대체차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평상시 대비 30% 이상 출하량이 줄었습니다. <br> <br>[주류 업체 관계자] <br>"대체차량을 이용한다는 건 회사에서 추가적인 비용을 내가면서 차량을 이용하는 거잖아요. 추가적인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." <br> <br>제주에서도 조생 감귤의 유통·출하 차질을 비롯해 삼다수 유통 역시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 이기현 김한익 이은성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