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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안개 작가' 이기봉, 허상 속 실상 찾기...10여 년 만에 개인전 / YTN

2022-11-26 0 Dailymotion

'안개 작가'로 유명한 이기봉 작가가 10년여 만에 신작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안개 낀 몽환적 작품마다 허상 뒤에 숨겨진 세계의 본질을 찾으려는 고뇌가 엿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폭 위에 안개가 피어오르는 듯한 몽환적인 물가 풍경이 펼쳐집니다. <br /> <br />반투명 막에 그려진 희뿌연 풍경 뒤에 뭔가 다른 세계가 숨어 있는 듯합니다. <br /> <br />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린 뒤 합성 섬유를 겹쳐 두 개의 이미지를 합친 작품들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0여 년 은둔 속에서 세계의 본질에 대한 탐구 끝에 일궈낸 이른바 '세계화'들입니다. <br /> <br />[이기봉 / 작가 : 세계화라는 개념은 풍경화와 뉘앙스가 많이 다른데요. 여태까지 저의 그 중심사고들은 결국 이 세계에 대한 어떤 탐구 과정이었다고 봐요.] <br /> <br />밝은 밑그림이 그려진 캔버스에서 1cm 정도 간격을 둔 무채색 막, 물과 안개, 그림자는 세상의 실체를 보게 하는 하나의 렌즈 역할을 합니다. <br /> <br />독일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저서 '논리철학논고' 텍스트를 활용한 신작들도 실체를 파악하기 힘든 한계, 현실을 가리는 언어의 막에 주목한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[이기봉 / 작가 : 내 눈도 달라지고 막 초점도 흐려지고 기분도 달라지고 마음도 막 휙휙 이렇게 변형을 이루고 있는데 세상이 과연 그렇게 똑바로 보여지나 그 실체처럼 느껴지게 하나? 자기와의 관계만 남을 뿐이지….] <br /> <br />이기봉 작가는 산 중턱의 습한 작업실에서 때로는 붓질로, 때로는 워터 젯으로 자신 안의 경계의 막을 부수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실상과 허상, 언어와 비언어, 삶과 죽음 등 상반된 개념이 합쳐진 비현실적 이미지를 통해 우리 안에 잠가놓은 예술의 방을 열게 합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112611291841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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