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따르는 악재 행진…가상화폐 투자 불안감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시장의 잇따르는 악재 행진에 가상화폐 추락세가 가파릅니다.<br /><br />투자자들의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지만, 가상화폐 시스템 자체에 대한 근본적 신뢰 위기가 번질 조짐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상반기 국내 가상화폐시장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5조3,000억원. 지난해 하반기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금리 상승으로 유동성이 줄기도했지만, 테라·루나 사태 등 가상화폐 플랫폼의 연쇄 파산, 그리고 사기성 여부를 둘러싼 고강도 수사가 시장 위축을 가속화한 탓입니다.<br /><br />하반기도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갑자기 무너졌고, 국내에서는 대형 거래소 고팍스에서 출금 지연 사태가 터졌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한 때 시가총액 3조원에 달하던 토종 가상화폐 위믹스가 유통량이 계획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위믹스를 발행한 게임회사 위메이드 측은 강력히 항의했지만,<br /><br /> "개별 코인들 하나하나 눌러보십쇼. 유통 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입니다. 유통계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안 받고도 상장시켜주는 건가요 그러면?"<br /><br />가상화폐 자체와 운용 시스템 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더 큰 위기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은 4년전 이미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크고 거래 비용이 높아 법정화폐가 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고, 워런 버핏 등 세계적 투자자들도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해왔습니다.<br /><br /> "코인에 관한 필요한 규제를 도입하고 상장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제대로 감독하는, 건전한 시장을 육성해가는 그런 정책이 굉장히 중요한 때입니다."<br /><br />지난 한 달간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20% 넘게 폭락할 정도로 시장은 위기지만,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을 믿고 돈을 맡겨도 되냐는 물음에 업계도 금융당국도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가상화폐 #위믹스 #비트코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