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 추석 연휴 어머니와 딸이 부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이 있습니다. <br><br>경찰이 타살 혐의점을 잡고 수사했는데, 어제 살인 피의자를 구속했습니다. <br><br>놀랍게도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 여성이었습니다. <br>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추석 연휴인 9월 12일 오후 부산의 한 빌라에서 40대 엄마와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(지난 9월)] <br>"(아들이) 사색이 돼서 ‘좀 도와주세요.’이러더라네. 그래서 문을 열어보니 그 지경이 돼 있었다고 하네요." <br> <br>경찰은 수사 초기 극단적 선택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모녀의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고 흉기로 찔린 상처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확인되고 귀금속이 사라지는 등 타살 정황이 드러나자 경찰은 강력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유력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 주민인 50대 A씨. <br> <br>사건 엿새 만에 입건한 뒤 원한이나 채무관계가 있는지 등을 두달 넘게 조사했습니다. <br> <br>결국 A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어제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> <br>A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유족들은 A씨 구속을 계기로 사건 진상이 조속히 규명되길 바라고 있습니다. <br> <br>[유족] <br>"지금 우리가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. (사건을 둘러싼 의혹이) 완전 불식이 돼야 하는데…" <br> <br>경찰은 다음주초 A씨의 혐의 및 범행 경위 등 수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