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성추행 피해를 신고했던 고 이예람 공군 중사 사건 특검 수사가 끝나고 두 달이 지났습니다. <br><br>재판에 넘겨진 관계자들 가운데 가장 계급이 높은 공군 법무실장은 최근 징계를 받았는데 장군에서 대령으로 강등됐습니다.<br> <br> 이렇게 계급장에서 별을 떼는 불명예 징계는 신군부가 들어설 때 이후 처음입니다. <br><br> 이다해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1979년 12.12 반란 사태 당시 전격 체포된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. <br> <br> 내란방조죄를 씌운 신군부에 의해 대장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됐고 불명예 제대했습니다. <br> <br>[정승화 / 전 육군참모총장(1993년 국회)] <br>"계엄사령관이고 참모총장인 나를 연행해야할 일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. 완전히 허위 날조입니다." <br> <br> 40여 년 만에 장군이 강등되는 징계가 이뤄졌습니다.<br> <br>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고 이예람 중사가 숨지는 과정에서 초동 수사 부실 의혹을 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준장에서 대령으로 강등됐습니다. <br><br> 국방부는 지난 18일 징계안을 의결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지난 22일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 장군이 갖는 명예가 각별한 만큼 충격적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신인균 /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] <br>"윤석열 정부같은 경우는 성범죄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관용이 없다라는 강력한 척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." <br> <br> 징계 처분을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항고할 수 있는데, 임기제 장군인 전 실장은 다음달 전역 예정으로 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령으로 전역하게 됩니다. <br> <br> 지난 9월 특별검사 수사팀은 사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전 실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 국방부는 전 실장의 재판 결과와 별개로 전격 징계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