돈가스 대신 돼지가 배달된 저녁…새로 나온 그림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모든 것이 하루만에 집 앞으로 배달되는 빠르고 편리한 시대, 현대인이 눈감고 있는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그림책이 출간됐습니다.<br /><br />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기도 좋은데요,<br /><br />새로 나온 그림책 박효정 기자가 골랐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파트 주민들이 각자 저녁 거리를 배달 시킨 날, 음식 대신 돼지 한 마리가 배달됩니다.<br /><br />한바탕 혼란 끝에 주민들은 돼지를 잡아 파티를 하기로 하고, 필요한 준비물을 또 한 가득 배달 시킵니다.<br /><br />권정민 작가의 '사라진 저녁'은 손가락만 움직이면 모든 것을 하루만에 배달 받을 수 있는 시대를 비틀어 보면서 환경과 노동, 동물권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집니다.<br /><br />'바람에 날아갔어'는 엄마 아빠가 다툰 날 아침,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그림책입니다.<br /><br />갑자기 거센 찬바람이 불어 닥치더니 아이가 하늘로 날아가고, 엄마 아빠도 하늘로 솟은 끝에 세 가족은 다시 서로를 보듬습니다.<br /><br />홀로 바다를 떠돌던 인어 소년. 아이를 갖게 해달라 간절히 기도하던 부부의 아기로 태어나지만, 인간 세상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엄마인 저자는 아이를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환상적이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냈습니다.<br /><br />학교 갈 생각에 설렘이 가득하던 소년은 무슨 일인지 학교에 다녀온 뒤로 뱃속이 무겁고 머리도 아픕니다.<br /><br />등교를 거부하게 된 아이의 심리 변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맞서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bako@yna.co.kr<br /><br />#사라진저녁 #바람에날아갔어 #그림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