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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불 예방하려다…양양서 헬기 추락해 5명 참변

2022-11-27 2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원도 양양에서 산불 예방에나섰던 헬기가 추락했습니다. <br><br> 탑승자 5명이 모두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는데 애초 신고된 인원은 2명이어서 당국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소방관들이 추락한 헬기에 물을 뿌리며 화재 진압에 안간힘을 씁니다. <br> <br>불이 꺼지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뼈대만 남은 헬기. <br> <br>소방관들이 탑승객을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자 들어, 뒤에 좀 잡아 들것에 올려." <br><br>오늘 오전 10시 50분쯤. <br> <br>강원 속초시 계류장에서 출발한 헬기가 양양 현북면 명주사 인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. <br> <br>이륙한 지 1시 20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.<br><br>추락 현장에선 70대 기장과 50대 정비사를 포함해 모두 5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.<br><br>헬기 배터리 부분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수습 초기 소방관들의 접근이 어려웠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그 안에 그런 게(폭발 위험) 있어서 초기에 안정화를 시키고 나서, 시신을 인양했습니다." <br> <br>기장이 최초 신고한 비행기 탑승 인원은 2명. <br> <br>3명은 어떤 이유로 탑승했는지 경찰이 파악 중인데, 20대 남성의 신원은 파악됐고, 또 다른 여성 2명의 신원에 대해선 경찰이 헬기 계류장에 주차돼 있는 차에서 지문을 채취해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사고 지점과 멀지 않는 곳에는 농가와 펜션이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 당시 충격으로 헬기 파편이 이곳까지 떨어져,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 <br> <br>[사고 인근 주민] <br>"시끄럽게 소리가 너무 나면서 갑자기 왜 이렇게 시끄럽지 했는데 꽝 하는 거에요. 파편이 튀어서 유리가 나갔잖아요. 불이 뻥뻥하면서 폭탄 터지듯이 터지는데." <br> <br>헬기는 산불 예방 활동을 위해 공중에서 순찰하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륙 당시 사고 지역의 바람은 초속 2∼3m로 약하게 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[강원 속초시 관계자] <br>"어제 강풍이 많이 불어서, 금일에 필요할 거 같다고 요청을 받았는데, 오늘은 헬기가 뜨기에 힘든 상황이 아니었거든요." <br><br>사고 기종은 'S-58T', 18인승 산불 진화 헬기로, 속초와 고성, 양양 3개 지자체가 민간에서 공동 임차해 사용해왔습니다. <br> <br>한편 지난 5월, 경남 거제에서도 50년 넘은 노후 헬기가 추락해 기장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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