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-화물연대 협상 결렬…산업계 피해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와 화물연대가 총파업 후 첫 대화에 나섰지만 결국 두 시간이 채 못돼 협상은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안전운임제를 놓고 입장차만 재확인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토교통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화물연대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이번 파업 후 첫 협상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결국 1시간 5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안전운임제를 놓고 양측은 의견 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요구해왔고, 정부는 안전운임제는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협상은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"안전운임제에 대해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"면서도 "안전운임제는 일방적인 압력에 의해 영구화되는 게 아니라 국회 논의 등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내일(29일)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에 대해선 "실무 집행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치밀하게 준비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는 모레(30일) 두 번째 협상을 한다는 입장이지만, 당장 내일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 상황은 변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업계의 피해도 계속 커지고 있는데, 어느 정도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는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의 21%에 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광양항과 평택항, 당진항, 울산항 등 일부 항만은 컨테이너 반·출입이 거의 중단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또 레미콘 업계의 경우 내일쯤부터 전국적으로 생산이 중단돼 전국 건설 현장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업 피해가 확산하자 정부는 오늘 오전 화물연대 파업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'심각' 단계로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파업 위기 경보가 '심각' 단계로 격상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정부 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화물연대_총파업 #집단운송거부 #협상결렬 #안전운임제 #위기경보단계_심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