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中 전역서 ‘백지 시위’…시진핑 3연임 시험대

2022-11-28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제로코로나 봉쇄 정책에 반발한 중국의 백지 시위가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도 베이징에서도 오늘 새벽까지 항의 차원에서 백지를 든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갔는데요. <br> <br>시진핑 주석을 직접 겨냥한 과격한 발언도 터져 나오고, 시 주석 모교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요. 심상치가 않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베이징 한복판에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 중입니다. <br> <br>고가도로 아래 모인 수백 명의 시민들은 아무 글자도 쓰여있지 않은 흰 종이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[반투/현장음] <br>"봉쇄 말고 자유를 원한다" <br> <br>"코로나 검사 말고 자유를 원한다." <br><br>제로코로나 정책에 불만을 품고 베이징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는데, 시민들은 검열과 처벌을 피하기 위해 백지를 드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당국의 심한 검열에 항의하는 뜻을 역설적으로 백지로 표현한 겁니다. <br> <br>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사건 당시 고강도 봉쇄 방역으로 화재 진압이 지연되면서 사상자 19명이 발생하자,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동시에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. <br><br>우루무치에서 시작된 시위는 주말 사이 상하이와 베이징 청두 등 주요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시진핑 주석의 집권 3연임에 반기를 든 구호도 터져 나왔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종신제는 필요 없다. 중국에 황제는 필요 없다" <br><br>특히 상하이 시위에선 현장을 취재 중이던 BBC 기자가 공안에 구금되며 관심이 더 집중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영사관에 연락해주세요" <br><br>기자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로 바닥에 넘어졌다가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영국 정부까지 나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석방! 석방! 석방!" <br><br>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를 비롯해 50개 이상의 대학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지만, 중국 당국은 시위 사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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