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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슬람사원 건축 공사장 앞 ‘돼지머리’ 대치

2022-11-28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구 이슬람사원 건축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이번엔 공사장 입구에 이슬람 문화권에서 먹지 않는 돼지머리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장 입구에 삶은 돼지머리가 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마주보는 담벼락 아래에도 돼지머리가 하나 더 보입니다. <br> <br>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가져다 둔 겁니다. <br> <br>[서재원 /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장] <br>"우리도 고사 지내고 있잖아요. 쟤들한테 이겨 달라고." <br> <br>주민들은 골목에 모여 앉아 돼지고기를 구워 먹기도 합니다. <br><br>지난 9월 대법원이 관할 구청의 사원 공사 중지 행정명령이 법에 어긋난다고 판결을 내려 공사를 막을 근거가 없어진 상황. <br><br>주민들이 돼지머리를 전시하며 실력행사로 맞선 겁니다. <br> <br>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돼지를 더러운 생물로 여겨 이를 섭취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깁니다. <br> <br>[박정숙 / 인근 주민] <br>"우리는 법적으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잖아요. 법으로 자기들이 이겼다면서요." <br> <br>무슬림 유학생들은 명백한 혐오라며 분통을 터트립니다. <br> <br>[무아즈 라작/ 경북대 무슬림 유학생] <br>"(돼지머리를 가져다 두는) 이 부끄럽고 증오스러운 행동은 그들의 이슬람 혐오를 보여줍니다." <br> <br>담당 지자체는 돼지머리도 한국의 문화이기 때문에 중간에서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. <br> <br>[대구 북구청 관계자] <br>"부패 상태를 보고 계속 (돼지머리를) 교체하고 있습니다. 고사 지내는 형식으로 해서 임의로 쓰레기로 단정해서 조치할 수 없는 상황이고." <br> <br>국내에 거주 중인 이슬람교 교인은 약 2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다문화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또다른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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