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 추석연휴 부산의 빌라에서 40대 어머니와 10대 딸이 숨진 사건이있 었습니다.<br> <br>경찰 수사 결과 이웃 주민이 몰래 수면제를 먹이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주민이 처방받은 약과 피해자들 몸에서 검출된 수면제가 같은 성분이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학생 아들의 신고로 숨진 채 발견된 어머니와 딸. <br> <br>경찰 수사 초기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제기됐지만, 세 사람의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타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습니다. <br> <br>국과수 부검결과 이 집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웃 주민 A씨가 처방받아 복용하던 약과 같은 성분이었습니다. <br> <br>평소 왕래가 잦았던 A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 수면제를 탄 음료를 들고 방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집에선 6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도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피의자 주변을 수사를 했습니다. 경제적인 이유로 금품을 훔치려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어머니와 딸의 몸에선 흉기에 찔린 흔적과 둔기에 의한 타박상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또 시신 옆에는 화재가 발생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(지난 9월)] <br>문을 열어보니 그 지경이 됐더라고. 아기 다리에 반바지 입었는데 (숯이) 거뭇거뭇하게 묻어있고. 냄새가 퀴퀴하게 나더라고요. <br> <br>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음료를 건넨 건 맞지만, 수면제는 넣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인근 금은방 350여 곳을 탐문하고,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빌라 주변을 수색했지만, 사라진 귀금속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