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부는 예산을 절약한다며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동결하거나 1.7% 인상으로 제한했습니다.<br> <br>그런데 대통령실과 국회 보좌진 월급은 큰 폭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힘있는 기관들이 제식구만 챙긴다는 비판이 나올만 합니다. <br> <br>윤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된 대통령실 예산안 가운데 직원 봉급 인상분을 분석했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은 직원 486명의 봉급으로 작년 대비 4% 증가한 약 366억 3천만원을 편성했습니다.<br><br>정부가 4급 이상의 공무원 보수는 동결하고 5급 이하는 1.7% 인상한 것에 비해 큰 폭의 인상입니다.<br> <br>[정일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11일)] <br>"대통령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되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." <br> <br>대통령실 직원 봉급 인상을 비판했지만 정작 국회의원들도 자신의 보좌진 월급 인상을 추진 중입니다. <br><br>6급 이하 의원실 비서관들의 호봉 조정을 통해 월급을 10% 안팎 인상시켜주는데 42억 7200만원을 증액 배정한 겁니다.<br><br>또 여야 합의로 의원 차량 운전 수당을 4배 가량 인상했고, 행정 서무 보좌직원의 수당도 새로 만들었습니다.<br> <br>의원 보좌진 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국회는 사기진작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이광재 / 국회사무총장(지난 16일)] <br>"변호사들도 지금 6급으로 들어오고 있거든요. 그런데 능력있는 사람들이 들어오고 그러는데 대우가 좀 낮습니다." <br> <br>대통령실은 지난 정부에 비해 호봉이 높은 직원들이 많아 봉급 예산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철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