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통령이 이런 초강수를 두는 이유, 당장 내일부터 레미콘 공장이 멈춰 설 판이기 때문이죠. <br> <br>오늘 육상화물 운송분야의 경보 단계를 최고인 심각 단계로 올렸는데요. <br><br>사상 처음입니다. <br> <br>혹한기 앞두고 하루라도 타설을 서둘러야 하는 래미콘 업체들, 시멘트 받아서 공사 해야 할 현장 모두 속이 탑니다.<br> <br>하루 평균 피해액이 600억 원을 넘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. <br> <br>건설업계 성수기를 맞아 바쁘게 콘크리트를 실어 날라야 할 트럭들이 그대로 서 있습니다. <br> <br>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시멘트가 공장으로 들어오지 못해, 공장 가동이 멈춘 겁니다. <br><br>오늘 시멘트 출하량은 평시 대비 10%, 레미콘은 15%에 그쳤습니다.<br> <br>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 타설 작업이 멈춘 건설 현장은 508곳에 달합니다. <br> <br>내일부터는 전국의 시멘트 레미콘 공장이 멈출 것으로 예상돼 업계 관계자들의 속이 타 들어갑니다. <br> <br>[배조웅 / 한국레미콘협동조합 연합회장] <br>"손실이 하루 617억원 정도 예상이 됩니다. 생산 중단으로 인해서 2만 3100명 정도가 일자리를 놓고있습니다." <br> <br>[김영석 /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] <br>"3분의 1 밖에 (민노총) 가입이 안 돼 있는데 이 사람들 때문에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까지도 운송 못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시멘트를 저장소에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은 통상 이틀 정도. <br> <br>시멘트로 레미콘을 만들고 나서 한 시간 반 정도가 지나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비축해놓을 수도 없습니다. <br> <br>특히 날씨가 추워져 5도 밑으로 내려가면 콘크리트 타설을 못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은 파업 기간 보다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건설업계 관계자] <br>"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질 개연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겨울이라서, 그러면 내년 2월, 3월까지 (공사가) 2~3개월이 미뤄져야 되는 상황이" <br> <br>대한건설협회를 비롯해 건설·자재 관련 5개 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"국가 경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든 이기주의적 행동"이라고 화물연대를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시멘트, 레미콘 셧다운이 건설업계까지 도미노로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