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시위의 상징된 '백지'…바이든 대통령도 주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규모 시위에서는 한 아이템이 저항의 상징으로 부각되곤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중국 '제로 코로나' 반대 시위에선 '백지'가 상징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인권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시위 상황을 살펴보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의 악명 높은 '제로 코로나'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대의 손에 들려진 것은 '백지'입니다.<br /><br />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 때에 이어 이번 시위에서도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봉쇄는 더는 안 됩니다. 우리는 자유를 원합니다." "봉쇄는 더는 안 됩니다. 우리는 자유를 원합니다."<br /><br />시위대는 정치적 구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공안에 '빈 종이를 들고 있는데 우릴 체포할 거냐'며 저항하고 있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종이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지만, 거기에 담긴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.<br /><br />세계가 중국 내 이례적인 시위를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은 평화적 시위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은 집회의 자유와 그들이 문제 삼는 정책이나 법률, 규칙에 대한 평화적 시위가 허용돼야 합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시위를 모니터링하며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일요일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BBC 기자가 폭행당하고 구금됐다가 석방된 상황에서 유엔은 중국 정부에 '절제된 대응'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과 독일 등도 쓴소리를 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연대 집회가 열렸고, 수백 명이 모인 호주 시드니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하는 '곰돌이 푸' 인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제로_코로나 #백지시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