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50명 이상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폴리스 라인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오가는 사람들은 뜸했고 문제가 된 불법 건축물은 철거되고 흔적만 남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달 전 이곳에서 벌어진 참사로, 무려 15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통제선이 지난 11일, 참사 2주 만에 해제되면서 통행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발길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간혹 이곳을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만 이어질 뿐입니다. <br /> <br />참사 골목 한쪽 벽면엔 고인과 유족의 평안을 비는 추모의 글이 가득 붙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영철 / 대전 유성구 : 마음이 아프고 내 아들, 딸과 같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서. 애도를 하고 다시는 이러지 않는 게 더 중요하잖아요.] <br /> <br />참사가 발생한 골목은 비좁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상당히 경사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골목의 구조 특성상 사고 위험성을 품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또, 세계음식거리와 이태원역 1번 출구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서, 오르내리려는 인파가 맞물리며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골목을 더 비좁게 만든 건 해밀톤호텔의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호텔에서 툭 튀어나와 길에 연결돼 있던 불법 테라스는 참사 뒤에야 철거돼 지금은 용접 흔적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 건축물을 미리 철거하고, 또 참사 당일 골목에서 일방통행을 실시했다면,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책임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영 구청장은 세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. <br /> <br />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상황 관리관, 그리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이른바 '1차 책임자'에 대한 조사도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강제 수사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증거 확보에 주력했던 특수본은 이번 주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2922031602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