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이상민 거취' 여야 갈등 고조…예산 기한 D-2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첨예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을 모두 열어놓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인데요.<br /><br />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오늘 당내 의견을 취합해 이상민 장관의 이태원 참사 대응 책임을 묻는 방식을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당초 해임건의안을 발의해 모레 본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었지만 대통령실의 거부권 행사가 명약관화해 보이자 전략 수정에 들어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"역대 모든 정권은 총리나 장관이 대형 참사에 책임지고 즉각 사의를 표하고 사퇴했다"며 "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하나같이 책임은커녕 진정성을 담은 사과조차 없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"국정조사 계획서에 행안부 장관이 조사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"며 "조사 개시도 전에 해임하겠다는 것은 막가파식 자기모순 정치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앞서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게 우선이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일단 민주당의 최종 결정을 보고 대응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11시부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시 한번 민주당에 합의정신을 지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는 예산안을 놓고도 대치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은 다음달 2일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심사가 늦어지면서 법정 처리 시한 내 처리는 물론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까지도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증액 심사는 커녕 감액 심사도 채 마치지 못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어제 파행한데 이어 심사 마지막날인 오늘도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사업 관련 예산을 단독으로 삭감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향후 예산안 심사는 여야 예결위 간사와 위원장만 참여하는 소소위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여야 합의로 예산안 심사기일이 연장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#이상민 #해임건의안 #예산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