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업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감소…경기 침체 경고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산업생산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습니다.<br /><br />소비도 함께 줄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지수는 115.4로, 9월 대비 1.5%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2020년 4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나타난 가장 큰 감소폭인데, 산업 생산 감소는 벌써 넉 달째입니다.<br /><br />산업 생산이 넉 달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3.5%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경승용차, 대형버스 등 완성차 생산 감소로 자동차 분야 생산이 7.3% 줄었고, 반도체 조립장비 등을 중심으로 기계장비 생산 역시 -7.9% 감소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서비스업 생산도 2020년 12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0.8%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소비도 0.2% 줄어 두 달째 감소세입니다.<br /><br />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늘었지만 승용차 같은 내구재 판매가 4.3% 줄었고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 역시 2.5%가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경기가 어려워지면 생필품이 아닌 소비는 줄인다는 불황형 소비 심리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통계청은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영향을 고려하면 4분기 이후 소비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보합 흐름을 나타냈는데,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를 고려하면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영향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.1포인트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산업생산 #산업활동동향 #제조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