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-화물연대 고성 지르며 충돌…업무개시명령 확대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와 화물연대가 화물연대 파업 이후 두 번째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.<br /><br />회의가 끝난 뒤 고성이 나오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세종청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2시부터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실무자들이 만나 협상을 했지만 40분 만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무거운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간 국토부와 화물연대 관계자들은 안전운임제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대화를 나눴는데요.<br /><br />입장차는 또 좁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과 품목 확대 불가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고, 화물연대는 일부 진전된 안을 준비했지만, 국토부의 강한 입장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대화가 끝난 뒤,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빈손 협상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화물연대는 다음 협상 시기도 정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파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대화의 문도 닫힌 겁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강대강 충돌에는 정부가 어제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이 이유로 꼽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경제 타격 최소화를 위해 즉각 업무 복귀를 요구하지만,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을 '노동자 계엄령'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놓았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현재 시멘트 운송 분야 2,500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는데요.<br /><br />이 분야를 정유, 철강 운송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"위기가 벌어진 이후 조치하면 늦는다"며 "다른 분야에서도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된다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어제 시멘트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효과로 물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집단운송거부 #화물연대 #파업_일주일 #2차협상 #업무개시명령 #'노동자계엄령'_반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