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검찰이 대장동 관련해 확보한 문건이 주목받고 있는데요. <br> <br>대장동 사업자가 2014년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자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남욱 변호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말이 아닌 문서가 등장한 점에 관심이 쏠리는데요. <br> <br>지난해 문재인 정부 검찰이 이미 이런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부실 수사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분양대행업자 이모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건 2020년 4월. <br> <br>이 씨는 대장동 관련 사업권을 따내려고 2014년부터 남 변호사에게 42억 5천만 원을 건넸다고 검찰이 지목한 인물입니다. <br> <br>이 씨는 5장 분량의 문건에 돈의 성격을 명시했습니다. <br><br>"남욱이 성남시장 선거자금과 대장동 인허가 로비자금이 필요하다고 했고, 이재명의 최측근 등에게 건네진다고 얘기했다"고 적은 겁니다. <br><br>남 변호사는 지난 21일 대장동 재판에서 "이 자금 가운데 최소 4억 원이 이재명 시장 측에 전달된 걸로 안다"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.<br> <br>김만배 씨 등을 통해 정진상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최근 검찰도 내용증명 문서를 확보해 남 변호사 증언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보고 분석 중입니다. <br> <br>대장동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 1년 5개월 전, 자금 조성자가 작성한 문건이라는 점도 감안했습니다. <br> <br>[남욱 / 변호사 (지난 21일)] <br>"(김용, 정진상한테 돈 흘러간 거 김만배 씨한테 어떻게 들으신 거예요?) …." <br> <br>지난해 11월 대장동 초기 수사팀이 남 변호사와 이 씨로부터 내용증명과 비슷한 진술을 이미 확보했었다는 의혹도 검찰은 살펴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여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나 측근 수사를 제대로 했는지 따져보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당시 수사팀 핵심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"그런 진술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, 수사를 뭉갠 적은 없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