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집단 운송 거부 사태로 주유소 기름이 동나는 주유 대란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수도권 주유소가 먼저 품절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까지 전국에서 기름이 품절된 주유소가 벌써 26곳입니다.<br><br>정부는 정유분야까지 업무개시 명령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강유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주유소. <br> <br>직원들이 '화물연대 파업으로 기름이 품절됐다'는 안내문을 붙입니다. <br><br>이 주유소는 그제 낮부터 보통 휘발유 재고가 모두 바닥났는데요.<br> <br>이 때문에 주유하러 온 손님들은 허탕을 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.<br> <br>[박경민 / 서울 관악구] <br>"저는 여기서 항상 넣으니까 기름 떨어졌다는 생각을 안 하고 지금 왔거든요. 가게 옆에 주유소 있는데 거기 가봐야죠." <br> <br>[주유소 직원] <br>"홈 로리(자체 탱크로리)가 없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급유를 받아오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. (저희도) 딱히 대책이 없고 하염없이 기다리고." <br><br>오늘 오후 2시 기준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전국 총 26곳. <br> <br>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23곳이 집중됐습니다.<br> <br>정부는 시멘트·레미콘 업종에 이어 정유 부문에도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이창양 / 산업통상자원부 장관] <br>"시멘트에 이어서 국민들께서 가장 불편하게 느낄 수 있고 앞으로 가장 불안해하시는 부분이 아마 기름 같습니다." <br> <br>정부는 내일부터 군과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18대를 긴급 투입해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기약 없는 기름 품절 사태에 시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운기 / 주유소 사장] <br>"일주일 정도밖에 쓸 양이 없습니다. (파업이) 굉장히 오래갈 거 같은 생각이라서 걱정이 많습니다." <br> <br>[조철희 / 서울 관악구] <br>"서로가 극과 극으로 달리고 있으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굉장히 불안하죠." <br> <br>채널A뉴스 강유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락균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강유현 기자 yhka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