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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GTX 우회하라”…번지수 잘못 찾은 회장 집 골목 시위

2022-11-30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서울 한남동의 정의선 현대차 회장 집 앞에서는 매일 시끄러운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 은마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는 건데, 아파트 지하로 지나갈 예정인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을 바꿔달라는 겁니다.<br> <br>주택가에서 아무 상관도 없는 이웃 주민들까지 소음 고통에 시달립니다.<br> 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주택가 골목에 시위 차량이 줄줄이 주차돼 있고 곳곳에 현수막과 피켓이 붙어 있습니다. <br> <br>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집 앞입니다. <br> <br>오전 10시 45인승 전세버스 5대에서 250여 명의 사람이 줄줄이 내리더니 구호를 외치며 동네를 한 바퀴 돕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GTX 우회하라! 은마 관통 결사반대!" <br> <br>국토교통부가 GTX-C 건설 우선협상자로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을 선정했단 이유로 국책사업 협의 주체도 아닌 기업 총수의 집 앞에 몰려간 겁니다. <br><br>문제는 여기가 주택가라는 점입니다.<br> <br>관계없는 주민들도 19일째 집회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> <br>주간 소음 기준인 65데시벨을 훨씬 웃돌지만 횟수 기준을 교묘히 피해 경찰도 속수무책입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피해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고통이에요. 집회의 자유는 법적으로 돼 있지만 이것 때문에 피해받는 상인이라든지 주민이라든지 아무런 보호 조치가 없잖아요." <br> <br>은마 재건축 추진위는 최대 35층으로 새로 짓는데 GTX가 단지 밑을 지나면 지반 약화로 무너질 수 있다며 크게 돌아가는 노선 변경을 요구합니다. <br> <br>이 경우 공사 기간이 더 늘어나고 비용도 최소 200억 원 더 듭니다. <br> <br>국토부는 지역 이기주의라고 일축합니다. <br> <br>서울 지하철 20곳이 이미 주거지 밑을 통과하는데다 GTX-C는 평균보다 두 배 깊은 지하 60미터에 건설되는 만큼 문제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국토부는 은마 추진위가 일당 5만 원을 주고 사람들을 시위에 동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다음 달 7일부터 서울시와 함께 공금 유용 등 운영실태 행정조사에 나섭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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