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 주요 도시로 확산된 '백지시위'에 맞서 당국이 대대적인 통제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공안들은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불심검문하고 베이징 대학가가 집중 감시 대상이 됐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 상하이 지하철 객실에서 승객 휴대전화를 살펴본 공안이 옆자리 승객 휴대전화도 건네 받아 검사를 합니다. <br> <br> 중국에서는 차단된 SNS나 우회접속프로그램이 설치됐는지 확인하는 겁니다. <br> <br> 수도 베이징도 추가 시위를 차단하기 위해 공안당국이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틀 전 베이징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던 량마허입니다. <br> <br>낮시간이지만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고 공안들만 인근에서 대기 중입니다.<br> <br> 학생들 시위 참여를 막기 위해 겨울방학에 앞서 고향행을 독려하고 있는 베이징 대학가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 도로는 한산하고, 입구엔 공안 차량과 배달음식만 쌓여있습니다. <br> <br> 대학생들의 SNS 활동은 '백지 시위'에 놀란 공안 당국의 집중적인 감시 대상이 됐습니다.<br><br>[베이징대 유학생] <br>"(구내)식당에 써 있던 혈서를 위챗으로 공유할 때 위챗이 막힌 사람을 여럿 봤어요." <br> <br> 반복되는 불심검문과 장기간 봉쇄에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늘어납니다. <br> <br>[베이징 시민] <br>"너무 오랫동안 봉쇄되는 것을 견딜 수 없습니다. 항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당국은 "적대 세력의 침투와 사회질서 교란 행위를 타격하겠다"며 백지시위에 고강도 탄압을 예고했습니다.<br> <br> 당국의 압박 속에서도 어젯밤 광저우에서는 또다른 충돌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 방패를 앞세운 공안들을 향해 시민들이 물병을 던졌고 공안들은 최루탄을 터뜨리며 해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공태현 특파원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공태현 기자 bal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