풍자와 해학의 '한국 탈춤'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탈을 쓰고 추는 우리의 전통 가면극인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우리나라는 22가지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모로코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는 '한국 탈춤'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위원회는 "탈춤은 노래 춤, 동작과 대화의 극적인 조합으로 사회 이슈를 탐구한다"며, 이는 "춤과 음악, 연극과 같은 전통을 비롯해 탈을 만드는 전통 기술 등을 통해 표현된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의 탈춤을 등재하는 것을 채택합니다. 축하합니다."<br /><br />탈춤은 부조리한 사회 문제나 도덕적 모순 등 어려운 주제를 공론화하면서도 해학과 풍자로 재치 있게 풀어내고,<br /><br /> "내가 너같이 못된 양반놈 99명을 잡아오고! 딱 걸렸다 요 못된 양반놈!!"<br /><br />관객의 동조와 야유를 극적 요소로 활용해 현대 예술에도 영감을 제공하는 점이 특색입니다.<br /><br /> "(공연하는 동안) 한을 풀었으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뒷풀이를 하면서 흥겹게 같이 어울리고 할 수 있는 그런 점이 한국의 탈춤이 아니겠는가."<br /><br />유네스코는 '한국의 탈춤'의 등재신청서를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잘 나타낸 모범 사례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의 탈춤이 전 세계로 나아가 전 인류가 함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인류의 공동 무형유산이 되도록 열심히 후원하고…."<br /><br />탈춤의 등재로 한국은 종묘제례악, 판소리, 연등회 등 22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보유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북한의 '평양랭면 풍습'도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#전통탈춤 #유네스코 #인류무형유산 #한국의탈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