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 '품절 주유소' 속출…사재기 조짐까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, 전국적으로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업 장기화를 우려해 미리 기름을 가득 채워두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정유업계 운송 거부자들에게도 업무 개시 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도봉구의 한 주유소.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배송이 지연되면서 딱 하루 팔 만큼의 기름이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주유소 내 최대 저장 공간이 일주일 치인데, 주문을 넣어놨지만,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된 주유소는 50곳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운전자들은 재고가 남은 주유소를 찾아 헤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종이로 다 품절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…고향도 내려가야 하니까 서울 시내에서만 찾지 말고 그냥 고속도로 나가는 길에 찾자고 생각해서 지금 다 주유하고…."<br /><br />대부분 주유소 내 저장 공간은 1~2주치.<br /><br />파업이 더 길어지면 기름 부족 사태 본격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품절 대란 우려에 미리 기름을 채우러 오는 손님들도 부쩍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평상시에 100개 정도가 팔렸는데…휘발유가 어제 갑자기 150개가 팔렸어요."<br /><br />정부는 앞서 시멘트 운송 기사에게 내렸던 업무 개시 명령을 정유로도 확대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는 정유, 철강, 컨테이너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…."<br /><br />배달이나 택배 기사 등 기름 공급이 생계와 직결되는 업계 종사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화물연대 #총파업 #주유소 #물류대란 #정유업계 #사재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