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훈, 구속 전 10시간 법정 공방…혐의 적극 반박 <br />변론 자료만 각각 수백 장…장외 신경전도 <br />검찰 "서훈, 사건 은폐·월북 몰이 주도" <br />서훈 "월북 가능성은 첩보에 근거한 정책적 판단"<br /><br /> <br />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청와대 안보계통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사건을 은폐하고, 희생자를 월북자로 몰아가려 했다는 검찰의 주장이 어느 정도는 소명됐다는 뜻인데요. <br /> <br />지난 정부 최고위직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이제 어디까지 칼끝을 겨눌지,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무려 10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정농단 사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심문을 뛰어넘는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. <br /> <br />고 이대준 씨 유족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구속의 당부를 두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, <br /> <br />검찰과 서 전 실장 측은 수백 장씩 변론 자료를 띄워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은폐 시도와 월북 몰이가 있었다고 보는 검찰은 안보계통 총책임자인 서 전 실장의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서 전 실장 측은 은폐는 상상도 할 수 없었고, 수집된 첩보를 근거로 월북 가능성에 무게를 뒀을 뿐 단정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서훈 /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: (혐의 소명 어떻게 하셨습니까?) 고생이 많으십니다. 성실하게 심사에 임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법원은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 <br /> <br />범죄의 중대성과 서 전 실장의 지위,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춰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,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권을 남용해 관련 부처에 첩보 삭제나 월북 몰이를 지시했다는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 정부 안보 라인 최고위직이 구속되면서, 여섯 달 동안 진행된 이번 사건 수사는 막바지로 치닫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남은 고위 인사로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도가 거론되지만, 관심은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로 쏠릴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문 전 대통령은 서 전 실장의 구속 심사를 앞두고 서해 사건은 자신이 직접 보고받고 승인했다며 도를 넘지 말라고 엄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신중함을 유지하면서도, 수사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0307091106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