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세에 몰렸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쏟아붓고 추운 겨울이 닥치며 전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양 측이 똑같이 어려움을 겪으며 물밑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네츠크 주 바흐무트 주변에서 몇 주째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, <br /> <br />일부 격전지는 1차 세계대전에서 목격할 수 있었던 참혹한 참호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로 진격하지 못한 채 참호를 파고 버티면서 포격과 기습 공격을 주고받으며 하루에만 수백 명의 사상자가 쏟아집니다. <br /> <br />[우크라이나 군인 : 이것은 범죄이며 제대로 조사되어야 합니다.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마땅히 재판받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는 하르키우와 헤르손 등 주요 점령지를 내준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바흐무트 점령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탄약과 무기 보급 문제를 풀지 못하며 러시아의 상황은 여전히 불리합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전력난에 겨울 추위까지 닥쳐 극심한 고통을 겪는 데다 고물가와 경제난으로 서방의 지원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이 똑같이 어려운 시점에 협상을 위한 푸틴과 젤렌스키의 기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 등 이번에 뺏긴 4개 지역과 크림반도까지 반환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러시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UN 총회와 G20 정상회담에서 10대 평화 조건을 제시했고 꼭 구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. 이것이 진정한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.] <br /> <br />[드미트리 페스코프 / 크렘린 궁 대변인 : 우크라이나 측이 강력히 거부하고 있어 지금은 어떤 회담도 불가능합니다. 군사 특수작전은 계속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변화의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쟁 찬성 비율은 57%에서 25%로 급감하고, 국민 절반 이상이 평화협상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지만 러시아 내 여론이 바뀌며 물밑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선희 (sunn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20307430831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