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방·구청도 부실대응 은폐 정황…조만간 구속영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서장과 박성민 전 정보부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죠.<br /><br />이들은 참사와 관련해 보고서를 조작하고 삭제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소방 당국과 구청도 참사 부실 대응 과정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태원 참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경찰 간부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 등 4명입니다.<br /><br />참사와 관련해 경찰 주요 피의자들에게는 상황·정보보고서 조작과 삭제지시 등 부실 대응 정황을 은폐하려한 혐의가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 "죄송합니다.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."<br /><br />특수본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소방당국과 구청 측의 참사 관련 부실대응 은폐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참사 당일 규정상 설치돼야할 소방 중앙통제단이 운영되지 않았지만 사후에 정상 가동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한 흔적이 포착된 겁니다.<br /><br />관련 소방 문건에는 작성 날짜가 참사 당일인 29일로 기재돼있지만 내부시스템상에는 30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부실 대응 은폐를 시도한 건 구청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박희영 용산구청장의 경우 거짓 해명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참사 당일 지역 축제 행사 초청을 받았다고 밝혀왔지만 개인용무로 고향 의령을 관용차로 다녀온 겁니다.<br /><br />또 용산구청 안전국장은 참사 후 스마트폰을 교체했는데, 특수본 조사에서 "화장실에 빠뜨렸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과 구청 측 부실대응과 증거인멸 정황 등을 수사중인 특수본은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