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신장 위구르에서 난 아파트 화재사건 지난주 처음 전해드렸지요. <br><br>코로나 잡겠다고 불도 끄지 못하고, 어른, 아이 열 명 목숨을 눈뜨고 잃었습니다. <br> <br> 중국인들도 이 사건을 보고는 마음에 불이 일었습니다. <br> <br> 입을 막으니 백지라도 들겠다, 이른바 ‘백지시위’가 폭발하면서 시진핑 주석도 한발 물러서긴 했습니다. <br><br>그러나 반정부 시위를 순순히 용납한 건 아니죠.<br> <br> 누가 시위를 주동했는지 색출하고 미리 검열하는 움직임은 여전합니다.<br> <br> 권갑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쇠사슬이 풀리고 주택 단지에 갇혀있던 주민들이 철문을 열고 한꺼번에 쏟아져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해방이다! 나가는 길을 안내할 사람이 필요합니다."<br> <br> 수도 베이징의 한 상업지구에선 상인이 철제 가림막을 뜯어내자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와!"<br> <br> 잇따른 방역 완화 움직임 속에 베이징과 톈진에선 대중교통 승객에게 PCR 검사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 엄격하게 시설 격리하던 확진자 정책도 자가격리가 가능하도록 바꿨습니다. <br> <br> '제로 코로나' 정책에 반대하는, 이른바 '백지시위'의 발단이 된 우루무치에선 45개 고위험 지역이 저위험 지역으로 조정됐습니다. <br> <br>샤를 미셸 유럽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난 시진핑 주석은 기존 변이보다 덜 치명적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봉쇄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. <br><br>[마이클 라이언 / WHO 긴급대응국장] <br>"중국 당국이 현재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." <br> <br>그러나 오는 6일 장쩌민 전 주석의 추모대회를 앞두고 당국은 여전히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틱톡과 텐센트 등 인터넷 기업들을 통한 콘텐츠 검열이 강화되고 대학가 시위 정보 공유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