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숙한 목소리에 경계심 느슨…’알면서도 당한다’ <br />피해자 성격에 따라 당하는 사기도 제각각 <br />연말정산·택배 오류 등 안내링크 누르면 악성 앱 <br />저금리 대출 안내 문자, 반드시 금융사 확인해야<br /><br /> <br />연말을 맞아 연말 정산이나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사기가 더욱 기승입니다. <br /> <br />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는 주변에서 계속 나오는데, 알면서도 당하는 이유가 뭘까요?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다음 중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는 몇 번일까? <br /> <br />"국민은행 쪽에서 대출 청약 철회 민원 신청 들어온 내용으로 연락드렸는데 혹시 잠시 통화 괜찮으세요?"" <br /> <br />"저희를 햇살 저축은행을 사칭해서 보이스피싱이라든가 나쁜 업종으로 악용하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. 기존 고객분들이 아니면 안내 안 해드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"07학번 권세민이라고 합니다. 화생 쪽이시죠? 정말 저희 누님이랑 성함 같은 분 찾기 너무 힘들더라고요." <br /> <br />딱히 의심이 가지 않는 목소리이지만, 모두 정답입니다. <br /> <br />막상 전화를 받으면 경계심이 허물어져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발신번호를 조작해 전화를 걸어오면 가족의 목소리조차 분간하기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박 모 씨 /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: 전화 받자마자 울면서 얘길 하는데 우는 끝머리가 딸 같기도 하고 잘 구별이 되지 않았어요. 딸이라고 믿었어요. 처음엔.] <br /> <br />금융감독원 분석에 따르면 성격에 따라 취약한 사기 유형도 다릅니다. <br /> <br />냉철한 판단력을 갖춘 사람이라도 잔정에 약하면 '친구 활용 공격'에 쉽게 당하는 식입니다. <br /> <br />[김용진 /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수석조사역 : 보이스피싱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피해를 보는 이유는 실제 상황이 닥치면 당황하거나 너무 자연스러워 의심을 못 하기 때문입니다. 이에 실제로 피해 유형을 미리 체험해보고 대비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체험형 홍보활동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바쁜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을 하라거나 택배 배송 주소가 잘못됐으니 수정하라는 사이트 링크를 무의식중에 누르기 쉽습니다. <br /> <br />연결되는 순간, 악성 앱이 설치되고 휴대전화의 개인 정보가 그대로 넘어갑니다. <br /> <br />고금리 시대,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문자 피싱은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을 두 번 울립니다. <br /> <br />범죄 수법이 이미 널리 알려졌는데도, 피해자의 상황을 교묘히 이용하는 식으로 진화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지선 (sun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120405505172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