믿었던 수출마저…점점 짙어지는 마이너스 성장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동안 우리 경제를 떠받쳐온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두 달째 위축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고물가, 고금리와 함께 연이은 파업 사태로 내수까지 움츠러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대로라면 4분기엔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 경제의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가 대두하는 이유는 우선 수출 부진입니다.<br /><br />경제의 버팀목 수출이 두 달 내리 곤두박질쳤는데, 10월엔 5%대던 감소율은 지난달엔 14%로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도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터라 뾰족한 돌파구를 낼 수 없다는 게 한계입니다.<br /><br /> "글로벌 침체에 따라 우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할 수밖에 없고 우리 수출도 여건이 쉽게 개선되기를 바라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그나마 거리두기 완화에 힘입어 늘어난 민간소비가 떨어진 수출 동력을 일부 벌충해왔는데, 이마저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고물가, 고금리에 이태원 참사에 따른 심리적 위축,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까지 소비 둔화를 이끄는 요인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, 수출 부진 속에서도 3분기 0.3% 경제성장을 달성한 것은 소비의 힘이었습니다.<br /><br />만약, 소비마저 무너지면 4분기에는 10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.<br /><br />기업 투자 역시 악화일로인 경기상황을 고려하면 기대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,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%대로 하향 조정하는 국내외 정책당국, 연구기관들의 움직임과 함께, 저성장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수출 #역성장 #성장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