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런 문자가 위협 이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있습니다.<br> <br> 파업 기간 도중 일부 화물차에 쇠구슬이 날아드는 사건이 있었는데 잡고보니 화물연대 조합원들이었습니다.<br> <br> ’운전‘을 하고있는 차량에 위협을 가하면 가중처벌을 받게 되지요.<br> <br> 이들이 쇠구슬을 발사하는 듯한 영상도 경찰이 확보했는데요.<br> <br> 보시겠습니다.<br> <br> 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맞은편 차도에서 전조등을 켠 채 검은색 승합차가 달려옵니다. <br> <br>뒷좌석에서 한쪽 팔이 창밖으로 나온 상태로 지나가자마자 쩍 하는 소리와 함께 화물차 앞 유리가 갈라졌습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유리 파편에 목덜미가 긁히는 찰과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3분 뒤 같은 승합차가 한쪽 팔을 내민 채 지나가자, 또 다른 화물차의 안개등이 깨졌습니다. <br> <br>피해 화물차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으로, 화물연대 김해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비노조원 화물차에 쇠구슬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이기웅/ 부산경찰청 폭력계장] <br>"자기들이 얘기하는 것은 1번 정도 쐈다. 다른 한 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,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. " <br> <br>사건 발생 직전, 해당 노조원이 인근에서 연습하는 듯한 모습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길을 걷다 주머니에서 새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꺼내더니 도로를 향해 뭔가를 발사하고, 몇 걸음 더 걷다가 다시 한 번 쏜 겁니다. <br> <br>앞서 경찰은 현장 인근을 수색해 지름 1.5cm 크기의 쇠구슬 2개를 찾았고, 화물연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유사한 쇠구슬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[김한수/ 부산경찰청 수사부장]<br>"폭행, 협박 등 보복 행위에 대해서는 불법행위자 뿐만 아니라 기획 주도한 그 배후까지 추적하여 엄정 조치하겠습니다. " <br> <br>경찰은 그제 관련 노조원 3명을 체포한데 이어,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쇠구슬로 화물차 유리창이 깨져 운전자가 다친 만큼, 벌금형이 없고 가중처벌하는 특수상해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