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6강 결전지는 컨테이너로 만든 '974스타디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벤투호는 앞선 조별리그 3경기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한곳에서 치렀는데요.<br /><br />내일(6일) 새벽 브라질과의 16강전은 컨테이너로 만든 '974 스타디움'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의 결전지를 박지운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벤투호가 '세계 최강' 브라질과 결전을 치를 경기장은 '974스타디움'입니다.<br /><br />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로 지어진 이 조립식 구장은 겉으로 봤을 땐 장난감 블록을 연상시킵니다.<br /><br />'974'라는 숫자는 카타르의 국제번호이고, 컨테이너는 카타르의 해상 무역 전통을 상징합니다.<br /><br />이번 대회가 끝나면 해체되는 사상 첫 '임시' 구장이기도 한데, 해체하고 남은 자재는 저개발국 인프라 건설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카타르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된 만큼 이때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한 경기장에서 치렀던 우리 대표팀에게는 조금 낯선 공간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브라질은 이 경기장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러 1-0 승리를 거뒀습니다.<br /><br />4만4천석 규모를 갖춘 974스타디움은 이번 대회 8개 경기장 중 유일하게 에어컨 설비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에어컨 대신 바닷가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땅과 바다를 오가는 자연풍으로 경기장 온도를 낮추는 방식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컨테이너 사이 빈틈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도록 설계했는데, 아무래도 에어컨 바람보다는 습하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해가 져야 바람이 시원해지기 때문에 앞선 경기들 모두 오후 늦게 열렸는데, 브라질전 역시 현지시간으로 밤 10시에 시작합니다.<br /><br />974스타디움이 태극전사들에게 '원정 첫 8강 신화'의 탄생지가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16강_브라질 #974스타디움 #컨테이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