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서 품절 주유소 늘어나…'업무개시' 불응 행정처분 돌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전국 주유소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90곳을 넘겼는데요.<br /><br />운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주유소입니다. 이용자가 많은 만큼 이곳이 문을 닫는다면 적잖은 혼란이 이어질텐데요.<br /><br />아직 재고는 남아 있는 모습이지만, 화물연대의 파업 영향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름이 떨어진 주유소는 오늘 더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96곳의 주유소가 재고 소진으로 문을 닫았는데요. 어제까지 품절 주유소가 88곳이었는데 하루 만에 10곳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0곳, 강원 12곳, 충남 11곳의 순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운송 분야는 물동량이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기준 시멘트 운송량은 약 15만t으로 평소 운송량 18만t과 비교했을 때 83%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항만의 경우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39% 수준,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.9배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는 지난 주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불이행이 확인되면 즉각 행정처분에 나선다는 방침이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금요일까지 운송 거부에 들어간 화물차주 455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업무 복귀 시한은 지난 토요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기 때문에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운송을 시작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국토부는 2차 현장조사를 통해 복귀 여부를 직접 살피겠다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불이행이 확인될 경우 즉각 행정조치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명확한 사유 없이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1차로 30일 운행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고 두 번째에는 화물운송자격 자체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행정처분 이외에도 집단적 운송 거부에 대한 형사고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"조직적인 집단의 힘을 가지고 협박을 하면 그것이 폭력"이라며 "현장을 보호하기 위해 없는 제도라도 만들어서 보호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화물연대_파업 #업무개시명령 #현장조사 #행정처분_돌입 #면허취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