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물연대 파업 13일째…철강 출하 차질·재고 누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이 1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철강 업계는 하루하루 생산품이 쌓이고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포항 철강 산업단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상시라면 생산 원료와 가공품, 그리고 생산된 철강 제품을 실은 대형 운송 차량이 쉴새 없이 오가는 곳이지만, 지금 보시는 것처럼 많은 대형 화물차들이 멈춰 서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업체들을 비롯해 경북 지역의 철강 업체들은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으면서 재고품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는 지금까지 1,500여억 원 상당의 철강 제품 11만5천t가량이 공장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철강 업체들은 긴급 물량에 대해 경찰 협조를 받아 출하하고 있지만, 출하량이 전체 10% 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출하되지 못한 제품 대부분은 공장에 쌓아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남 광양과 충남 당진 등에서도 하루 수만t의 철강 제품이 출하되지 못한 채 쌓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철강 업체들은 임시 야적장 등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는 철강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을 빚고 있지만, 아직 피해 여파가 크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유의 경우, 아직 재고가 바닥나 품절 사태를 겪는 지역 주유소는 없으며, 현재 기준으로 7~10일 정도의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유류를 실어나르는 탱크로리 운행 비율도 75%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시멘트 출하량도 점차 늘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경북지역의 시멘트 트레일러 등 운행률은 업무개시명령 이후 83~85%까지 회복됐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는 포항시를 비롯한 각 시·군과 매일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공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화물연대_파업 #포항철강산업단지 #물류운송_중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