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렇다고 파업이 끝난 건 아닙니다. <br> <br>주유 탱크로리 파업으로 인한 일부 주유소 품절 사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품절 주유소가 계속 늘어날지 아니면 다른 분야처럼 운전사들이 복귀할지, 마치 줄다리기 같은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정부는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주유소가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가격판에는 품절 이란 글자가 붙었고, 휘발유 주유기는 테이프로 꽁꽁 묶어놨습니다. <br> <br>화물연대 파업이 13일째 이어지면서 주유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품절 주유소 점주] <br>"이틀에 한 번 정도는 탱크로리가 들어왔는데 파업 이후에는 계속 안 들어와서 한 3~4일 정도 버티다 결국은 재고가 소진되고 이렇게 품절이라고 붙이게 됐습니다." <br> <br>오늘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는 81곳. <br> <br>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품절 주유소는 어제 96곳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[유기준 / 한국주유소협회장] <br>"줄고 있는 건 일시적인 현상인데 언제 터질지 몰라요. 만약 2~3일이 더 확대가 된다면 빨리 업무개시명령을 내려야 해요." <br> <br>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전전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정하영 / 휘발유 차주] <br>"이전에 (다른 곳) 한 번 갔다 왔는데 거기도 품절이라고 해서. 여기는 휘발유도 그렇고, 고급 휘발유도 그렇고, 다 품절이라고 하네요. 휘발유 주유를 고민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." <br><br>경유가 필수인 비노조 화물차량 기사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> <br>[주류 운송기사] <br>"(기름을) 일주일에 한 번밖에 안 넣는데 기름 게이지 한 칸만 줄어도 바로 와서 채우는 거죠. 갑자기 기름이 없다 보면 저희가 운송을 못 하니까." <br> <br>정부는 이번 주 중에라도 특정 산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