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음 졸이고 울고 웃으며 지난 2주간 축구대표팀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. <br> <br>카타르 도하에 있는 김태욱 기자 오늘도 만나보겠습니다. <br> <br>김 기자, 먼저 16강을 이끈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다는 소식이 있어요? <br><br>[기자]<br>네, 한국 축구 사상 2번째 원정 16강을 이끈 감독으로 축구사에 남을텐데요, <br> <br>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접 "재계약 안 한다"고 말을 했습니다. <br><br>지난 9월, 이미 축구협회와 이야기가 끝난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벤투는 2026년, 다음 월드컵까지 임기 보장을 요구했지만 협회는 우선 내년 아시안컵 때까지 지켜본 후 계약을 연장하자는 의견이었습니다. <br> <br>서로 입장 차이가 컸는데요. <br> <br>당시로서는 이번 월드컵 성적을 확신할 수 없었고 여론도 벤투 감독에게 크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상황이었죠. <br> <br>벤투 감독은 "한국 축구대표팀과의 추억은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것"이라고 했습니다. <br><br>Q2. 어제 관중석이 온통 노란색 브라질 팬으로 가득했는데, 그 안에서도 응원 열심히 해준 우리 팬들 만나봤습니까? <br><br>네. 경기가 끝나자 우리 팬들 정말 아쉬워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대표팀의 투지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받은 모습이었습니다. <br><br>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진심을 다해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한국 선수단 고생하셨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<br>"괜찮아. 괜찮아." <br> <br>백승호의 마지막 골은 자존심을 지켜줬습니다. <br> <br>[봉선우/축구팬] <br>"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1골까지 넣은 거 너무 자랑스럽고요." <br> <br>[우양경/축구팬] <br>"기적을 보여줘서 큰 힘이 됐습니다. 태극전사 파이팅." <br> <br>결과를 떠나 선수들의 투지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. <br> <br>Q3. 마음 같아선 정말 한 두 경기 더 보고 싶었는데, 이번 월드컵 보고 나니 앞으로 우리 축구가 더 기대됩니다. <br><br>네, 이번 대회에선 첫 월드컵인데도 겁없이 뛰었던 특히 20대 초중반의 새 얼굴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. <br> <br>그만큼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. <br><br>가나 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은 한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어갈 선수로 꼽힙니다. <br> <br>[차두리 / FIFA 기술연구그룹 위원] <br>"타깃형 스트라이커가 많이 없어졌었는데 우리나라도 충분히 신체 조건을 가지고도 세계 축구에 경쟁력이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." <br> <br>월드컵 첫 출전해서 날카로운 킥으로 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이제 21살입니다. <br> <br>세계적인 공격수를 막아낸 김민재를 비롯해 황희찬과 황인범도 26살. <br> <br>4년 뒤 월드컵에서 전성기를 맞이할 나이대라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우리 대표팀은 내일 오후 귀국할 예정인데요.<br> <br>이르면 모레 대통령실에서 마련한 오찬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