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연이틀 동해 완충구역에 포격…한미 사격훈련 트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연이틀 해상 완충구역에 포탄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이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사격훈련을 트집 잡아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동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탄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동해상과 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포탄을 쏜 바로 다음 날 무력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10시쯤부터 오후까지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방사포 9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오후 6시부터는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0여 발을 추가로 쏘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 포탄은 모두 북방한계선 NLL 북쪽 해상완충구역 안으로 떨어져 9·19 군사합의를 또다시 위반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대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"도발을 즉각 중단하라"는 경고통신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연이틀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오히려 남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"적들이 또다시 전선 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"며 "강력 대응 경고 목적으로 포사격 명령을 내렸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"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"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트집 잡은 훈련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사격훈련을 의미합니다.<br /><br />다연장로켓 MLRS와 K-9 자주포가 동원됐는데, 사전 계획된 일정인 데다 사격 방향도 남쪽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정상적인 군사 훈련을 북한이 트집 잡아 무력 도발을 일으킨 겁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이후 도발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북한이 우리 군의 사격훈련을 빌미로 긴장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hyunspirit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