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우크라이나 방산업체가 드론에 '복수'라는 러시아어를 새겨 넣었습니다. <br> <br>러시아 내륙이 잇따라 드론 피습을 당했는데요. <br> <br>전쟁이 커질 가능성도 있는만큼, 미국이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어두운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이고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건물들 사이에 피어오릅니다. <br> <br>그제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160km 정도 떨어진 러시아 랴잔주 비행장과 사라토프주에 있는 공군기지가, 다음날엔 쿠르스크 지역의 비행장이 자폭 드론의 폭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 폭격으로 러시아 군인 3명이 숨지고 최소 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유리 이그나트 /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] <br>"의문의 폭격으로 러시아군은 공군 전력이 줄어들었을 겁니다."<br> <br>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"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발사체가 오면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것" 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며 드론 공습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장거리 드론 개발을 마친 우크라이나 방산업체도 드론에 러시아어로 '복수'를 뜻하는 글자가 새겨진 사진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7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 즉각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시 핵 위협에 나설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 확전을 우려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전쟁 무기가 방어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[네드 프라이스 / 미 국무부 대변인] <br>"우크라이나가 자국 국경 너머로 폭격을 가하는걸 허용하지 않습니다. 그걸 부추기지도 않고 있습니다."<br> <br> 크름대교 복구 현장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차를 몰고 나타난 다음 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지역 최전선 도시를 방문해 크름반도 수복 의지를 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