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구의 인쇄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인근 건물로 번졌습니다. <br> <br>불이 10시간 만에야 꺼지며, 화재 현장에서 날아온 분진이 대구 전역을 뒤덮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. <br> <br>소방관들이 물을 뿌리지만 불길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습니다. <br> <br>새벽 1시쯤,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의 한 인쇄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[김성범/ 목격자] <br>"여기저기서 폭발음이 많이 들렸고요, 화재도 크게 났기 때문에 (불이) 건물 높이까지 올라왔었고." <br> <br>불은 10시간 만에 꺼졌지만, 인근 6개 업체 9개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소방관 2명도 화상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. <br> <br>[이용수 / 대구 강서소방서장] <br>"종이 재질로 된 그런 가연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. 이런데 불이 붙으면 급격하게 연소 되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 불씨가 남아있습니다." <br> <br>타버린 종이 조각과 재는 대구 도심을 뒤덮었습니다. <br> <br>불은 꺼졌지만 불탄 공장에서 매캐한 연기와 함께 잿가루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.<br> <br>분진이 20km 이상 떨어진 주택가와 상점까지 날아들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><br>[정덕임 / 인근 시장 상인] <br>"주변이 가루라 다 쓸어야하고. 여기도 와서 주위에 다 쓸고 길 청소 다했어요. 그래 (장사가) 늦어졌지 뭐." <br> <br>중고차 매장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 먼지가 내려 앉으면서 직원들은 온종일 차에 묻은 먼지를 닦았습니다. <br> <br>[이칠형 / 대구 달서구] <br>"진짜 눈이 온 것처럼 서리처럼 하얗게 날려서 차량 닦는데 애를 먹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소방당국은 분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대구시 전역에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