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 정부가 드디어 두 손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제로 코로나를 목표로 한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다 봉쇄하는 강경책을 써 왔는대요. <br> <br>백지 시위로 민심이 들끓자 위드 코로나를 공식화 했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고강도 방역 통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길거리로 뛰쳐나왔던 '백지 시위' <br> <br>[현장음] <br>"봉쇄가 아닌 자유를 원한다!" <br> <br> 그동안 금기시 되던 시진핑 주석 퇴진 구호까지 등장하자 당국이 약 열흘 만에 방역 완화 정책 10개를 전격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중국 국무원은 3년 가까이 유지했던 상시적 PCR 검사를 폐지하고, 재택치료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> <br>양로원이나 의료기관 등 특수한 장소가 아니라면 PCR 결과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. <br> <br> 특히 중국인들의 발목을 잡았던 확진자 발생 시 전체 봉쇄는 폐지했고 지역 간 이동할 때 반드시 제시해야 했던 건강QR코드 스캔도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 백지시위의 도화선이 됐던 우루무치 화재 사건을 염두에 둔 듯 과도한 방역 조치로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했습니다. <br> <br>[징쉬안 / 베이징 시민] <br>"사무실에 들어가기 위한 음성 확인서가 이제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삶과 업무가 더 편리해졌습니다." <br><br> 당국은 '위드코로나' 정책이 자리잡기 위해 노인 백신 접종 강화를 일선 현장에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 그러나 갑작스런 방역 완화로 해열제 등 감기약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자가검사 키트가 동나는 등 의약품 공급에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강 민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