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대장동의 축소판'으로 불리는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 사건 재판도 시작됐습니다.<br> <br>검찰은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의 말을 바꾸려고 회유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지난해 남 변호사가 귀국하기 직전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인터뷰를 하자마자 김만배씨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겁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검찰이 대장동 일당을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 사건으로 추가 기소한 건 지난 9월. <br> <br>2013년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제공한 내부 정보를 활용해,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이 210억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오늘 첫 재판에서, 주된 범행 동기가 "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선거자금 마련"이라고 했습니다.<br> <br>또 '이재명 시장 재선을 위해 한 몸이 돼야 한다'는 유 전 본부장의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한다고 말한 유 전 본부장. <br> <br>재판부가 "공소사실을 인정하면 자백으로 본다"고 하자, 변호사 선임 뒤 다시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김만배 씨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말바꾸기 시도를 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의혹이 불거진 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, '그분' 논란이 제기된 직후였습니다. <br><br>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12일 언론 인터뷰에서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고 "부른 기억은 없다"고 발언해 '윗선'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나흘 뒤 귀국길 인터뷰에서는 "이재명 지사는 관계가 없다"며 윗선 의혹을 차단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발언 전 김만배 씨가 남 변호사에게 연락해왔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"우리는 이재명 시장과 한 배를 탔는데, 그렇게 인터뷰하면 어떡하느냐"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[남욱 / 변호사] <br>"(귀국 전에 김만배 씨가 이재명 대표랑 한 배를 탔다고 말한 게 사실인지?)…." <br> <br>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발언을 번복하도록 회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