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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사 이튿날 "대통령 주재 회의 결과, '압사' 제외해달라" / YTN

2022-12-07 0 Dailymotion

정부, "’참사’ 대신 ’사고’ 표현 사용" 공문 보내 <br />"중립적 표현 쓰려던 것…책임 회피 아냐" 해명 <br />공무원들, ’근조’ 표시 없는 검은 리본 착용<br /><br /> <br />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다음 날 정부부처 공무원이 대통령주재 회의 결과라며, 압사라는 표현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도 정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표현 등을 통제해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보건복지부와 소방청, 지자체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입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다음 날인 10월 30일 오후 5시 39분. <br /> <br />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대통령 주재 회의 결과라며, "이태원 압사 사건에서 '압사'를 제외하고 이태원 사고로 요청드린다"는 글을 올립니다. <br /> <br />글이 올라온 지 1분 만에 서울시 재난인력 관계자가 "이태원 사고로 변경하겠다"고 답하고, 박 정책관이 "감사하다"고 말하면서 대화는 마무리됩니다. <br /> <br />당시 상황을 묻기 위해 연락했지만, 박 정책관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관련 표현을 둘러싼 정부의 지시는 이미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역시 참사 이튿날,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등에 공문을 보내 '참사' 대신 '사고'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'희생자'와 '피해자' 대신, '사망자'와 '부상자'라고 부르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책임을 희석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, 정부는 중립적인 표현을 쓰려는 거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종현 /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: 어쨌든 저희는 재난 관련해서는 용어를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는 그런 일종의 내규 이런 게 있습니다. 그래서 그런 것이었고요.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던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또, 공무원들은 애도 기간에도 근조 표시가 없는 검은 리본만 착용해야 하기도 했는데, <br /> <br />참사 직후 정부가 피해 수습과 진상 규명에 힘쓰기보다는, 참사의 파장이 커지는 걸 막는 데만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0721590548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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