토너먼트 승부차기에 울고 웃다…운인가 실력인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6강전부터는 단판 승부로 승자가 가려집니다.<br /><br />연장전에서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로 이어지는데, 여기서 희비가 갈립니다.<br /><br />아무리 강팀이라도 그날 운에 맡겨야 하는데요.<br /><br />심장을 조이는 승부차기의 세계, 성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6일 치러진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전.<br /><br />연장 후반까지도 1-1의 스코어는 이어졌고 이제 남은 건 승부차기.<br /><br />일본의 1, 2번 키커가 찬 볼은 크로아티아 골키퍼 손에 그대로 안겼고 키커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크로아티아 3번 키커가 찬 볼이 골대를 맞았지만, 일본의 4번 키커의 골 역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.<br /><br />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는데, 16강전, 8강,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습니다.<br /><br />크로아티아 선수들이 '승부차기의 달인'이라면 승부차기가 악몽인 나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주인공은 '무적함대' 스페인.<br /><br />16강전에서 절대 열세였던 모로코에게 승부차기 끝에 뱃머리를 돌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직전 러시아 대회에서도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탈락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승부차기를 경험하면서 동시에 가장 많은 패배를 당한 국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연장전 혈투 끝에 골대 앞 11m 지점에서 차는 승부차기는 긴장 그 자체.<br /><br />통계 업체에 따르면 카타르 대회 전까지 승부차기 성공률은 70.3%.<br /><br />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가르는 만큼 키커의 부담은 상상 이상입니다.<br /><br />승부차기는 선축이 유리하다란 속설은 월드컵 무대에선 통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회를 제외하고 역대 30번의 승부차기 중 선축 팀의 승률이 50%, 후축 팀이 50%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차기.<br /><br />FIFA는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북중미 대회 때부터 조별리그에서도 승부차기를 도입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#승부차기 #크로아티아 #스페인 #FIFA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