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인들 사실상 '위드 코로나' 환영…국내여행 폭증 예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당국이 악명 높은 '제로 코로나' 정책에서 벗어나 '위드 코로나'의 길로 들어서자 중국인들은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음성 증명을 내지 않아도 돼 국내 여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'제로 코로나' 정책의 주요 조치들이 해제된 수요일.<br /><br />베이징 약국은 주민들로 북적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증상을 줄여주는 해열제와 기침약 등을 사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최근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에 나서자 일부 지역에선 이런 약품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중국인들은 대체로 삶을 옥죄던 주거지 장기 봉쇄 등 조치들이 사라진 점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이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쩌면 바이러스와 함께 살면서 일반 감기처럼 발전하길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여기엔 당국의 발표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약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깔려있습니다.<br /><br /> "집에서 자가격리 하는 편이 낫습니다. 양성 판정받은 사람과 이틀 같이 있었던 제 친구가 있는데, 두 사람은 집에서 감기약을 먹고 나았습니다."<br /><br />다른 지역으로 갈 때 유전자증폭, PCR 검사 규정이 사라지면서 국내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수요일 10가지 추가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이후 한 여행 포털의 항공편 순간 검색량이 160% 증가했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후난성 장자제 쌍즈현이 춘제 때 귀성을 환영한다고 밝히자, 과거엔 말리더니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게 누리꾼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제로_코로나 #위드_코로나 #PCR검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