빅테크 감원 칼바람에 '꿈의 직장' 잃은 공대생들 좌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IT 기업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각 대학의 컴퓨터공학 전공자 수도 크게 늘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이들 기업이 잇달아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면서 졸업을 앞둔 전공생들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200개 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약 13만6천여명, 10년 전의 3배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한국의 억대 연봉과 비슷한 10만달러 이상의 초봉과 사내 복지, 수십억 인구가 쓰는 앱에서 일할 수 있는 IT 기업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학생들이 관련 전공으로 몰려들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급격한 실적 악화로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이들 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해 온 학생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페이스북, 메타, 아마존이 그런 신호를 보내는 것은 다른 이들도 그들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건지, 구조조정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만들 겁니다. 연속 효과죠."<br /><br />급변한 상황 변화에 마주한 젊은이들은 빅테크 기업 외에 관련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금융이나 자동차 업종, 새로 떠오르는 스타트업 등으로 눈을 돌리며 대안을 찾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술 산업의 불안정한 상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 단계가 최악은 아닙니다. 최악은 닷컴 시대 초기였죠. 하지만 대침체 이후에도 2년 안에 활기를 찾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바자린 회장은 애플의 채용은 동결됐을 뿐이며 구글 역시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시설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#빅테크 #해고 #닷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