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카페에서 제공하는 종이 빨대, 금방 눅눅해져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분이 많습니다. <br> <br>물에 안 젖고 잘 분해되는 종이 빨대가 개발됐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는 연간 100억 개. <br> <br>국민 한 명이 1년간 206개의 빨대를 씁니다. <br> <br>최근 종이 빨대 사용이 늘고 있지만, 단점이 있습니다.<br> <br>[안상진 / 서울 성동구] <br>"서너번 빨면 눅눅해서 못 써요. 그냥 견디고 쓰고 있어요." <br> <br>[전효은 / 경기 고양시] <br>"종이를 물에 넣어서 먹고 있는 느낌…" <br> <br>국내 연구진이 쉽게 눅눅해지지 않는 친환경 종이 빨대를 개발했습니다. <br> <br>뜨거운 물 속에 일반 종이 빨대와 친환경 종이 빨대를 넣고 실험해봤습니다. <br><br>1분 뒤, 기존 종이 빨대는 쉽게 구부려지지만 친환경 종이 빨대는 형태를 유지합니다.<br> <br>왜 이런 차이가 날까. <br> <br>우리가 쓰는 일반 종이 빨대는 100% 종이가 아닙니다. <br> <br>비닐봉지를 만들 때 쓰는 '폴리에틸렌'으로 겉면을 코팅하는데, 분해도 잘 안되고 빈틈으로 음료가 스밉니다. <br> <br>반면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빨대는 생분해 플라스틱에 종이의 주성분을 코팅했습니다.<br> <br>실제 포항 앞바다에 담가뒀던 빨대입니다. <br><br>일반 종이 빨대는 120일이 지나도 잘 분해되지 않는 반면 친환경 빨대는 60일 후 50%가 줄고, 120일 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[오동엽 /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]<br>"모두 생분해되는 물질로 기반을 하고 있어서 분해가 어렵다는 해양에서도 100% 분해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" <br> <br>현재 친환경 빨대는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.<br> <br>시중에 나오기 위한 기술 이전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이성훈 최혁철 <br>영상편집 :최동훈 <br>자료제공 :한국화학연구원(오동엽·곽호정 박사팀)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