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정치적 무능'을 사유로 페루 의회로부터 탄핵당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반란과 음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8일 페루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대법원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예방적 구금 명령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에서 명령한 구금 기간은 7일로, 체포 당일인 전날부터 오는 13일까지입니다. <br /> <br />이날 심문에서 검찰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의회 해산을 선포하는 등 쿠데타를 시도한 것에 대해 범죄 혐의점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역설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카스티요 전 대통령 변호인은 "조작된 반란 혐의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직에서 억지로 축출됐다"고 항변했으나, 대법원은 검찰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. <br /> <br />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신원 확인 등 과정에서 "네" 또는 "아니오"라는 답변만 내놓는 등 낙담한 듯한 분위기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전날 페루 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 취임해 좌파 정부를 수립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탄핵 투표 전 '의회 해산'을 선언하는 등 반격을 노렸으나, 임기 5년을 3년 8개월 남겨두고 파면됐습니다. <br /> <br />직권남용과 논문표절 등 이미 6개 혐의에 대한 예비적 조사 또는 수사 대상이었던 그는 탄핵 직후 모든 불체포·면책 특권을 잃고 경찰에 구금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압송 전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수도 리마에 있는 멕시코대사관에 망명 신청을 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 정례 기자회견에서 " 연락 전 체포된 것으로 안다"며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과 중남미 각국에서 카스티요 전 대통령에 대해 별다른 우호적 반응을 내놓지 않는 것과 달리 "언론을 활용한 엘리트 정치 집단이 합법적으로 구성된 정부를 흔든 소프트 쿠데타"라고 성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페루 탄핵 가결을 "안데스 고원 출신 전직 교사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"이라고도 묘사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"(페루 전 대통령은) 괴롭힘과 대립의 희생자로서, 적들이 그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"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카스티요 당시 페루 대통령이 멕시코시티 태평양 동맹에 참석하려다 의회 등 반대로 출국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"지나친 결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수근 (sgl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20908380141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