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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교부, ‘강제동원 피해자’ 양금덕 할머니 훈장 ‘제동’

2022-12-09 45 Dailymotion

[앵커]<br />일제시대 때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로 끌려갔던 91살 양금덕 할머니.<br /> <br />같은 처지의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싸워왔습니다. <br /> <br />내일 열리는 세계인권선언의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외교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지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가인권위원회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비롯해 9명의 인권상 후보를 추천해 공개한건 지난 9월입니다.<br /><br />30년간 일제 피해자 권리회복 운동에 기여해온 공을 인정한 겁니다.<br /><br />인권위는 내일 열리는 세계인권의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인 모란장을 서훈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서훈 추천 대상자는 상훈법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하는데 외교부가 국무회의에 상정되기 전 제동을 걸어 양 할머니에 대한 서훈이 보류됐습니다.<br /><br />[임수석 / 외교부 대변인]<br />"관계부처 간의 사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그렇게 보고 있었고,그에 따라서 관련된 의견을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[양금덕 / 강제징용 피해자]<br />"상을 준다는 것이 흐뭇하고 좋았는데 무엇 때문에 상을 안준다느니… 기분 나쁘구먼."<br /> <br />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"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대일 기조에 따른 정치적·외교적 고려 때문"이라며 "굴욕 외교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 당국자는 "서훈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상 문제를 제기한 것"이라면서도 어떤 사전 협의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인권위 관계자는 "매년 상훈법에 따라 인권상 시상을 진행해왔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<br /><br />영상편집: 이희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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