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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그런 시대가 아니다”…노조원 목소리 들어보니 내부도 싸늘

2022-12-09 4,83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화물연대는 왜 얻는 게 없는데도 돌아서야 했을까요. <br> <br>지도부 말고 조합원들의 속내를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이제 말할 수 있다는 그들 이야기 이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기자]<br>총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이 적힌 화물연대 천막. <br> <br>내부는 텅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9일, 정부가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뒤로, 화물차량 기사들이 하나 둘 파업 대열에서 이탈한 겁니다. <br> <br>[A씨 / 화물연대 노조원] <br>"파업이 길어지면 좋을 게 없잖아요. 누가 파업을 오래 하고 싶어 하냐고. 옛날 그런 시대가 아닌데." <br> <br>제대로 된 준비 없이 파업이 16일간 이어지면서 참여율은 갈수록 떨어졌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A씨 / 화물연대 노조원] <br>"준비가 부족했어요. 원래 파업이라는 게 이렇게 일주일 넘어가면 안 돼요 사실은. 동력을 잃은거지." <br> <br>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노조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 불법 행위에 동의하지 않는 노조원도 적지 않습니다.<br><br>[A씨 / 화물연대 노조원] <br>"(정부와 노조가) 서로 대화가 없었죠. 그게 아쉽죠. 가입은 돼 있지만 이렇게 막 불법적인 그런 걸 싫어해요." <br> <br>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 빈손으로 파업을 마치면서 또다시 총파업 등의 투쟁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B씨 / 화물연대 노조원] <br>"하루 벌어서 하루 먹는 사람들이 지금 16일이라는 날짜를 보낸 거 아니야. 일을 못 하고. 애초에 6월달에 합의를 확실히 했어야 하는데…." <br> <br>일각에서는 민노총 파업의 기류가 전과 다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><br>화물연대와 함께 총파업에 동참했던 지하철, 철도, 의료노조의 경우, 젊은 직원들이 명분 없는 파업에 반기를 들면서 파업 동력을 얻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송시영 /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] <br>"이해 하지 못할 정치 투쟁이라든가 시위 그런 것들이 많았잖아요. 시민들에게 대중적인 공감을 많이 얻을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좋은 선 안에서 파업 방식이 바뀌어야 된다." <br> <br>민노총 내부에서도 불법적인 파업 방식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조세권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강 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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