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민노총 화물연대 운송 거부가 마침내 끝이 났습니다. <br> <br>조합원 총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는데요.<br> <br>주목할 부분은 조합원 대부분은 이 투표에 참여조차 안 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만큼 내부적으로 파업 동력을 잃고 있었다는 의미죠.<br><br>결국, 화물연대가 얻은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. <br> <br>오히려 윤석열 정부는 파업 전 약속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단 입장인데요. <br> <br>불법 파업을 강행한 이상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넘어갈 순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먼저 화물연대의 파업 자진 철회 소식부터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기표소에서 차례차례 투표를 합니다. <br> <br>한쪽에선 파업 종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터져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 ○○, 화물연대 그냥 싹 떼 버려!" <br> <br>화물연대는 오늘 오후 1시쯤, 파업 자진 철회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운송 거부 보름 만입니다. <br> <br>파업 철회 여부를 조합원 총투표에 부친 결과, 2만6천여 명 가운데 13%인 3500여 명이 투표해, 과반이 넘는 61%가 파업 종료를 찬성했습니다.<br> <br>80% 이상이 투표 자체를 외면했고,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투표도 하지 않고 해산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.<br><br>화물연대는 올 연말에 일몰제로 폐지되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 하고 적용 품목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강경 대응에 아무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채 '빈손 파업'으로 마무리한 겁니다. <br><br>화물연대와 함께 총파업에 동참했던 철도노조와 의료노조가 노사 합의를 통해 파업을 철회한데다,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파업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화물연대는 "일터가 파괴되고, 동료가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파업 철회와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, 정부가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마저 취소하겠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며 안전운임제 지속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.<br><br>내일은 서울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도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><br>정부가 화물연대에 '선복귀 후논의'를 요구해왔던 만큼, 대화를 통한 합의안의 도출에도 관심이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<br>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